소니 WH-1000XM6 리뷰 - 노이즈 캔슬링의 새로운 기준

디자인과 착용감
소니 WH-1000XM6는 전작 XM5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몇 가지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무게입니다. XM5의 250g에서 약 228g으로 줄어들어, 장시간 착용 시 피로감이 확실히 감소했습니다. 헤드밴드 쿠션은 더 넓어졌고, 이어패드에는 새로운 소프트 핏 가죽 소재가 적용되어 측압이 고르게 분산됩니다.
색상은 블랙, 플래티넘 실버에 더해 새로운 미드나이트 블루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드나이트 블루를 2주간 사용해 봤는데, 깊은 남색 톤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일상적으로 착용하기에 부담 없는 색감입니다. 접이식 구조는 XM5에서 폐지되었던 것이 다시 복원되어, 휴대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전용 케이스도 접이식에 맞게 더 컴팩트해졌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
WH-1000XM6의 핵심은 역시 노이즈 캔슬링 성능입니다. 소니는 새로운 통합 프로세서 V3를 탑재하여 노이즈 캔슬링 처리 능력을 전작 대비 약 30% 향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그 차이가 체감됩니다. 지하철에서 테스트했을 때, XM5에서는 미세하게 들리던 안내 방송 소리가 XM6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바람 소리 차단 성능입니다. 야외에서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도 노이즈 캔슬링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기존 모델에서 문제가 되었던 윈드 노이즈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마이크 배치와 메쉬 구조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앰비언트 모드(외부 소리 듣기)도 더욱 자연스러워져서, 마치 헤드폰을 쓰지 않은 것처럼 주변 소리를 전달합니다.
음질과 코덱 지원
음질 면에서 WH-1000XM6는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새로운 40mm 드라이버는 카본 파이버 복합 진동판을 사용하여 고음역의 해상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저음은 전작의 풍성한 양감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타이트하고 제어력 있는 질감을 보여줍니다. 보컬 표현력도 좋아져서, 남성 보컬의 중저음 매력과 여성 보컬의 맑은 고음을 모두 잘 살려냅니다.
코덱은 SBC, AAC, LDAC에 더해 새롭게 LC3plus를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5.4를 탑재하여 연결 안정성이 개선되었으며, 멀티포인트 연결도 최대 3대까지 동시에 가능합니다. DSEE Extreme 기능은 AI 기반 업스케일링으로 한층 더 정교해져서, 스트리밍 음원도 고해상도에 가까운 음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와 편의 기능
배터리 수명은 노이즈 캔슬링 사용 시 약 40시간으로, 전작 XM5의 30시간에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새로운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 개선 덕분입니다. 급속 충전도 지원하여, 3분 충전으로 약 3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USB-C 충전을 지원하며, 완전 충전까지는 약 2.5시간이 소요됩니다.
터치 조작은 전작과 동일한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기존 XM 시리즈 사용자라면 별도의 학습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 Headphones Connect 앱을 통해 이퀄라이저 설정, 노이즈 캔슬링 레벨 조절, 360 Reality Audio 설정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정가는 499,000원이며, 이 가격대에서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