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공개 - 플래그십 대형 SUV 등장

제네시스 GV90 디자인 철학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풀사이즈 럭셔리 SUV인 GV90을 공식 공개했습니다. GV90은 제네시스의 "두 줄의 미학(Two Lines)" 디자인 철학을 가장 웅장한 스케일로 구현한 모델입니다. 전장 5,200mm, 전폭 2,030mm, 전고 1,815mm의 거대한 차체는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은 역대 제네시스 모델 중 가장 크고 정교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두 줄 쿼드 램프는 상단에 DRL, 하단에 메인 헤드램프가 배치되어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측면 실루엣은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23인치 대형 휠이 대형 SUV의 당당한 자세를 완성합니다. 파라볼릭 라인이 차체 측면을 관통하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내와 럭셔리 사양
GV90의 실내는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여백의 미학"이 가장 극적으로 구현된 공간입니다. 대시보드는 수평 기조의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27인치 OLED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하나로 통합합니다. 센터 콘솔에는 크리스탈 스피어 다이얼이 배치되어 드라이브 모드와 기어를 제어합니다.
시트는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의 조합으로 최상의 촉감을 제공하며, 1열 시트에는 14방향 전동 조절,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이 모두 탑재되어 있습니다. 2열에는 제네시스 최초로 오토만 시트가 적용되어,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 풋레스트가 자동으로 올라오는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합니다.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23개 스피커 구성으로, 3D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파워트레인과 성능
GV90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됩니다. 순수 전기 모델은 E-GMP 2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합산 출력 약 450마력의 듀얼 모터를 탑재하며, 120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약 580km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800V 아키텍처를 지원하여 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5L V6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합산 출력 약 520마력을 발휘합니다. 제로백은 4.8초로 대형 SUV치고 매우 빠른 수준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됩니다. 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전기차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소비자나, 장거리 주행이 잦은 사용자를 겨냥한 전략적 선택지입니다.
출시 일정과 가격 전망
GV90의 국내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은 2026년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전기 모델 기준 약 9,50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 사이,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약 8,800만 원에서 1억 1,000만 원 사이로 예상됩니다. 경쟁 대상은 BMW X7, 메르세데스 GLS, 레인지로버 등 글로벌 럭셔리 대형 SUV 시장의 강자들입니다.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산 브랜드가 이 정도 수준의 풀사이즈 럭셔리 SUV를 내놓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도전이며, GV90의 시장 반응이 제네시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