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note
광고 영역
리뷰가제트·오디오

마샬 모니터 3 ANC 헤드폰 리뷰 - 클래식 디자인에 최신 기술

·5분 읽기·출처: 직접 리뷰
마샬 모니터 헤드폰

마샬(Marshall)은 기타 앰프의 전설적인 브랜드다. 그 헤리티지를 오디오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꾸준히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온 결과, 모니터 3 ANC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주목할 만한 헤드폰이 되었다. 약 2주간 출퇴근, 카페, 운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한 경험을 공유한다.

디자인과 빌드 퀄리티

모니터 3를 처음 꺼내들었을 때 느낀 것은 역시 마샬답다는 감탄이었다. 블랙 텍스처드 비닐과 골드 하드웨어 조합은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기타 앰프에서 영감을 받은 이 디자인 언어는 다른 어떤 브랜드도 흉내 낼 수 없는 마샬만의 영역이다.

  • 소재: 헤드밴드는 부드러운 인조 가죽, 이어컵 외부는 텍스처드 비닐 마감
  • 무게: 약 265g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적다
  • 접이식 구조: 이어컵이 안쪽으로 접혀 휴대성이 좋고, 전용 하드케이스도 포함
  • 조작부: 오른쪽 이어컵의 멀티 방향 조이스틱으로 볼륨, 트랙 전환, 통화 응답 모두 처리

조이스틱 조작 방식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터치 패드보다 오조작이 적어 오히려 편하다. 장갑을 끼고도 조작 가능하다는 점은 겨울철에 특히 유용했다.

광고 영역

음질 - 마샬 시그니처 사운드

마샬 헤드폰에 기대하는 것은 분명하다. 록과 메탈에 잘 맞는 펀치감 있는 사운드. 모니터 3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전작 대비 밸런스가 크게 개선되었다.

50mm 커스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저음이 풍성하면서도 중음역대를 가리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다. 기타 리프의 디스토션이 선명하게 살아나고, 보컬이 묻히지 않는다. 하이햇과 심벌의 고음도 거칠지 않게 잘 표현된다.

  • 락/메탈: 당연히 최고의 시너지. 드럼의 킥감과 기타의 크런치가 생생하다
  • 힙합/일렉트로닉: 저음의 양감이 충분해서 베이스라인이 묵직하게 깔린다
  • 어쿠스틱/보컬: 전작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중음의 해상도가 높아져 보컬 디테일이 잘 살아난다
  • 클래식: 사운드스테이지가 넓지는 않아 오케스트라 표현에는 한계가 있다

마샬 앱에서 EQ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프리셋도 여러 개 제공된다. 기본 튜닝도 충분히 좋지만, 취향에 맞게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

전작인 모니터 2 ANC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노이즈 캔슬링이었는데, 모니터 3에서는 확실히 한 단계 도약했다. 소니 WH-1000XM6이나 애플 에어팟 맥스 2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 불만 없는 수준이다.

  • 지하철: 주행 소음의 약 70~80%가 차단된다. 음악 없이도 상당한 정숙함을 느낄 수 있다
  • 카페: 주변 대화 소리가 효과적으로 줄어든다. 집중이 필요한 작업 시 충분히 유용하다
  • 사무실: 에어컨 소음, 키보드 타건 소리 등 일상적인 소음은 거의 완벽하게 제거
  • 외부 소리 모드: 투명 모드의 자연스러움이 좋다. 마이크 특유의 인공적인 느낌이 적다

ANC 레벨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세팅 가능하다. 바람이 강한 야외에서는 ANC가 윈드 노이즈를 증폭시키는 현상이 가끔 발생하지만, 이건 대부분의 ANC 헤드폰이 가진 공통적인 한계다.

광고 영역

배터리와 편의 기능

배터리 수명은 ANC 켠 상태에서 약 50시간, ANC 끄면 최대 70시간이다. 이 정도면 일주일에 한 번 충전으로 충분하다. 15분 급속 충전으로 약 5시간 사용 분량을 확보할 수 있어 급할 때도 걱정이 없다.

  • 블루투스 5.3: 연결 안정성이 매우 좋고, 멀티포인트로 두 기기 동시 연결 가능
  • 코덱: SBC, AAC, LC3 지원. aptX가 빠진 것은 아쉽다
  • 통화 품질: 6개 마이크 기반 통화 노이즈 캔슬링으로 야외 통화도 무난
  • : Marshall 앱에서 EQ, ANC 레벨, 버튼 커스터마이징 등 세부 설정 가능

총평 -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마샬 모니터 3 ANC는 디자인에 타협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성능을 원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솔직히 순수 음질이나 ANC 성능만 놓고 보면 소니나 보스에 약간 밀리지만, 이 헤드폰을 머리에 쓰는 순간 느껴지는 만족감은 수치로 설명할 수 없다.

정가 기준 약 39만 원대로, 프리미엄 ANC 헤드폰 시장에서 적절한 포지셔닝이다. 록 음악을 즐기고,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도 중시하며, 마샬이라는 브랜드에 로망이 있다면 후회 없는 구매가 될 것이다.

#마샬#헤드폰#노이즈캔슬링#모니터3#오디오
공유:
광고 영역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