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봄 남자 패션 트렌드 - 미니멀부터 워크웨어까지

2026 봄 패션 키워드
2026년 봄 남성 패션의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쿼터 미니멀리즘'으로, 미니멀한 실루엣에 한 가지 포인트만 더하는 스타일이다. 두 번째는 '모던 워크웨어'로, 작업복에서 영감을 받은 실용적인 디자인이 세련되게 재해석되고 있다. 세 번째는 '소프트 테일러링'으로, 정장의 구조감을 유지하면서 소재와 핏을 편안하게 풀어낸 스타일이다.
이 세 가지 트렌드는 공통적으로 '실용성'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한다. 팬데믹 이후 확산된 편안한 옷에 대한 선호가 점차 세련됨과 결합하면서, 캐주얼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의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목할 아이템 - 아우터
올봄 가장 주목할 아우터는 라이트 코튼 재킷이다. 구조감 있는 어깨 라인에 여유로운 바디 핏이 특징이며, 베이지, 올리브, 네이비 같은 뉴트럴 컬러가 대세다. 카바나 칼라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 인기인데, 셔츠 위에 가볍게 걸치면 봄의 무드와 잘 어울린다.
워크웨어 트렌드의 중심에는 초어 재킷이 있다. 카하트나 오어슬로우 같은 브랜드의 초어 재킷은 튼튼한 코튼 캔버스 소재에 넉넉한 포켓 디테일이 특징이다. 작업복의 실용성에 빈티지한 감성이 더해져, 데님이나 치노 팬츠와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아메리칸 캐주얼을 완성할 수 있다. 바시티 재킷도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 소재보다 면 혼방 소재의 가벼운 버전이 주목받고 있다.
주목할 아이템 - 하의와 신발
하의에서는 와이드 스트레이트 핏이 여전히 강세다. 다만 지난 시즌의 과도하게 넓은 실루엣에서 벗어나, 적당한 여유감의 릴렉스드 스트레이트 핏으로 수렴하는 추세다. 소재는 워시드 데님과 코튼 치노가 양대 축을 이루며, 카고 팬츠도 밀리터리 무드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신발은 가죽 로퍼의 부활이 눈에 띈다. 특히 페니 로퍼와 호스빗 로퍼가 정장뿐 아니라 캐주얼 룩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스니커즈에서는 뉴발란스 990 시리즈와 아식스 젤 시리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살로몬이나 호카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트레일 러닝화를 일상에서 신는 고프코어 스타일도 건재하다.
컬러 팔레트와 스타일링 팁
올봄의 컬러 팔레트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톤이 주를 이룬다. 샌드 베이지, 세이지 그린, 스톤 그레이, 크림 화이트 등 어스톤 계열이 기본이 되며, 여기에 버건디나 테라코타 같은 따뜻한 액센트 컬러를 한 점 더하는 것이 트렌디한 조합이다.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핏과 소재의 조화다. 상의가 오버사이즈라면 하의는 테이퍼드로 균형을 잡고, 반대로 상의가 슬림하다면 하의에 여유를 주는 것이 기본 공식이다. 액세서리에서는 캡 대신 버킷햇, 일반 벨트 대신 웨빙 벨트 같은 캐주얼한 소품이 코디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올봄에는 옷장에 새로운 아이템 한두 점만 더해도 분위기를 크게 전환할 수 있으니, 트렌드를 참고하되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