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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X-T6 리뷰 - 감성 사진의 정점

·9분 읽기·출처: 자체 리뷰
후지필름 X-T6 카메라
이미지: Fujifilm

후지필름 X-T6 개요

후지필름 X-T 시리즈는 레트로 디자인과 독보적인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사진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라인업이다. X-T6는 그 최신 모델로, 4020만 화소의 X-Trans CMOS 5 HR 센서와 X-Processor 6을 탑재하여 화질과 처리 속도 모두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되었다. 이번 리뷰는 한 달간의 실사용을 바탕으로, 사진과 영상 양쪽 측면에서의 성능을 평가한다.

외관은 X-T 시리즈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상단에 위치한 셔터 속도 다이얼, ISO 다이얼, 노출 보정 다이얼의 아날로그 조작 방식은 촬영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소유욕을 자극하는 제품이다. 바디 무게는 약 557g으로, 미러리스답게 휴대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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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시뮬레이션의 진화

후지필름 카메라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필름 시뮬레이션이다. X-T6에서는 기존의 20가지 필름 시뮬레이션에 더해 새로운 프로파일 2종이 추가되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레아라(REALA) 시뮬레이션으로, 후지필름의 전설적인 네거티브 필름 레아라 에이스의 색감을 디지털로 재현했다. 자연스러운 스킨톤과 부드러운 하이라이트 롤오프가 인상적이며, 인물 사진에서 탁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클래식 네거티브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시뮬레이션이다. 거리 스냅이나 여행 사진에서 빈티지한 분위기를 손쉽게 만들어주며, 별도의 후보정 없이도 완성도 높은 색감을 제공한다. 아크로스(ACROS) 흑백 시뮬레이션도 디테일 표현력이 향상되어, 흑백 사진 전용 카메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AF 성능과 연사 속도

X-T5에서 아쉬웠던 AF 성능이 X-T6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새로운 딥러닝 기반의 피사체 인식 AF는 사람, 동물,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다양한 피사체를 정확하게 추적한다. 특히 인물의 눈동자 AF 정확도가 매우 높아, 인물 촬영 시 초점 미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연사 속도는 메카니컬 셔터 기준 8fps, 전자 셔터 기준 최대 30fps를 지원한다. 버퍼 용량도 크게 늘어 RAW 기준 약 110매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CFexpress Type B 카드 슬롯 덕분에 데이터 기록 속도도 빠르다. 스포츠나 야생동물 촬영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이다.

저조도 AF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7EV까지의 암부에서도 초점을 잡을 수 있어, 야경이나 실내 촬영에서 안정적인 AF 동작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정도 성능이면 AF 때문에 후지필름을 망설였던 사용자들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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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성능

영상 측면에서도 X-T6는 큰 발전을 이뤘다. 6.2K 30p, 4K 120p 촬영이 가능하며, 10bit 4:2:2 내부 녹화를 지원한다. F-Log2 감마 커브는 13 스톱 이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하여, 후반 컬러 그레이딩에서 넓은 작업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HDMI를 통한 12bit RAW 외부 출력도 가능하다.

필름 시뮬레이션을 영상에 적용하면 별도의 컬러 그레이딩 없이도 감성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브이로거나 유튜버에게 큰 매력이다. 특히 에테르나 시뮬레이션은 영화적인 색감을 구현하며, SNS용 숏폼 콘텐츠에서도 차별화된 결과물을 제공한다.

총평

후지필름 X-T6는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카메라다. 독보적인 필름 시뮬레이션, 대폭 개선된 AF, 뛰어난 영상 성능이 삼박자를 이루며, APS-C 미러리스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예상 판매가 약 230만 원은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이 카메라가 제공하는 촬영 경험과 결과물의 품질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카메라에 감성을 원하는 사진가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후지필름#카메라#미러리스#X-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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